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쓰레기와 재활용품 버려주는 알바에 7명이나 지원?

시작이 2026. 10. 29. 15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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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사는 곳은 전남 순천. 

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야 하는데

갈 수가 없어 생각 끝에
당근 알바구함에 글을 썼다. 

아침 7시에 글을 올리며
빨리 올려야 오늘 내로 연락이 오겠지 싶었다. 

"10L 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버려 주실 분을 찾고 있어요. 
건물 밖 지정된 장소에 배출해 주시면 됩니다."
30,000 당일 지급

 

금액도 얼마를 해야 할지 몰라
챗지와 상의를 해서 정했다. 


당근에 글을 올리는데 뭐 이렇게 복잡한지...ㅠ
물건은 두세번 올려봤는데, 
알바채용은 처음이라 좀 헤맸다.

주민등록증 사진도 올려야 하고
그 사진과 동일한지 실물인증도 해야 했다.

사업자등록증까지 사진 찍어 올리라는데
마침 예전 사진이 있어 올렸다.


제대로 올라갔나? 보니까 
세상에 7시 10분에 7명이나 지원? 

뭘 눌러야 할지 몰라 보고 있는데 
그새 한 명이 더 지원했다.

보니까 50대 여자분이 구례에서 지원한 게 있어 
여기 순천까지 올 수 있나 궁금해서 눌러봤다. 

누르니까 채팅할 수 있게 나왔고
구례에서 여기까지 오실 일이 있냐고 하니까 
광양에 사는데 알바하려고

지역을 다르게 올릴 수도 있다고 한다.

언제 시간이 괜찮으시냐고 하니까 
지금이라도 갈 수 있다고 하는데.. 
천천히 시간 편하실 때 오시라고 했더니 
8시 20분 정도에 오겠다고.. 


오늘 중으로 버리고 싶어 
아침 일찍 글을 올린건데
이렇게 많은 분들이 깨어서 
알바를 기다리고 있었다니......

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들며
왠지 숙연해졌다. 


8시 좀 넘어서 오셨는데 남자분이 오셨다.
내가 놀라니까.. 자기 소개에 써있다고.. 
당근도 아이디를 파나?
짧은 생각이 스쳐 지나가고 

 


내 몸이 불편한 게 보였는지
방 안에 있는 쓰레기를 가지고 나오려고 하기에 
내가 얼른 가지고 나와 주었다. 

청소도 괜찮고 뭐든 할 거 있으면 불러달라는 
쾌활한 미소에 나도 괜히 기분 좋아졌다. 


누구나 열심히 일하지만 
이왕이면 저런 미소로 일하면 
보는 사람마저 기분좋게 하는구나~ 

나도 웃으며 일해야지 ㅋㅋㅋ 

오늘도 온라인의 외계어를 익히며 
재밌게 일해보자 😁 😁 😁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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